부부의 돈 관리,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 : 카뱅 모임통장과 노션(Notion)의 조합

혼자 돈을 관리할 때는 자산 규모나 수입, 지출의 흐름을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경제 공동체가 되면서 두 사람의 재무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초기에는 전세자금대출 이자 같은 굵직한 고정 지출은 제가 담당하고, 생활비는 아내가 맡는 식으로 영역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자 정작 우리 가족의 총자산이 얼마인지, 매달 정확히 얼마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파악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부부가 함께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통장이 필요했고, 카카오뱅크 모임통장과 노션이 그 해답이 되었습니다.

실시간 자금 흐름의 중심,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 통장은 거래 내역을 부부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에 최적입니다. 저희는 우선 월급, 성과급, 기타 부수익 등 모든 수입을 이 통장으로 일원화합니다. (물론 매달 각자의 용돈은 별도로 이체하여 개인의 사생활과 자율성은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 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와 생활비 카드의 결제 대금이 이곳에서 빠져나가도록 설정해 두면, 매달 우리 집의 '현금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2021년 개설한
가족 모임통장

모임통장 및
MMF 예비비 박스

소소한 팁 2가지

1. 세이프박스 활용 : 당장 쓸 일이 없는 여유 자금은 세이프박스에 넣어둡니다. 하루만 맡겨도 연 1.6%(변동 가능) 수준의 이자가 붙어 파킹통장처럼 활용하기 좋습니다.

2. MMF(머니마켓펀드) 운용: 세이프박스보다 더 긴 호흡으로 묶어둘 돈은 MMF로 관리합니다. 이율이 연 2.65%(변동 가능) 수준으로 조금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약 3개월 치 생활비 정도를 '예비비'로 항상 둡니다. 이 현금 흐름이 확보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으로 매우 든든합니다.


장기적 자산 관리의 나침반, 노션(Notion) 자산관리 탭

카카오뱅크 통장으로 실시간 자금 흐름을 본다면, 장기적인 자산 관리는 '노션(Notion)'에서 이루어집니다. 저희 부부는 노션에 심플한 표 형태의 자산관리 탭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탭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아주 심플한 '표' 형태입니다. 아직 자산 규모가 복잡하지 않아서인지, 표 하나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더라고요..

노션으로 부부의 자산관리 공유
노션의 자산관리 공유 탭

엑셀은 복잡한 수식에 강하지만, 노션은 '가독성'과 '공유'에 압도적입니다. 핸드폰으로 침대에 누워서도 아내와 함께 우리 집 전 재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노션 페이지를 공유하면 공유된 사람간에는 누구나 수정할 수 있고, 이는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저희는 이를 자산 관리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외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돌잔치 등 행사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할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다시 자산 관리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자산 데이터는 1년에 2~3번(반기별 또는 성과급 등 큰돈이 들어올 때) 업데이트합니다. 숫자가 변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부의 공동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희 부부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더 편리한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 혹은 이메일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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