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잉 시대, 진정한 ‘나’를 찾는 법: 에크하르트 톨레와 현존(Presence)의 힘

내가 꾸준히 요가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매트 위에서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호흡과 자세에 집중하는 동안, 어지럽던 잡념은 자취를 감추고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물게 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수련 끝에 찾아오는 온전한 평온함이 좋아 나는 계속 요가를 한다.

이러한 고요함이 유독 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쉴 새 없이 흘러가는 현대 사회를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스마트폰과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는 외부 자극은 우리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내면의 평화를 앗아간다.

최근 어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몰아치는 정보 속 나란 무엇인가.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도 필요한 듯싶습니다”라는 누군가의 고백은 많은 현대인이 느끼는 영적 갈증을 정확히 보여준다.

우리는 어떻게 잃어버린 내면의 고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늘 이 글에서는 특정 종교나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 의식의 진화를 이야기하는 영적 스승들의 통찰을 살펴본다. 특히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를 중심으로, 바이런 케이티(Byron Katie), 아디야산티(Adyashanti) 등의 메시지를 함께 다룬다.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 출처: 위키백과

절망의 끝에서 피어난 깨달음: 에크하르트 톨레의 생애


에크하르트 톨레의 본명은 울리히 레오나르드 톨레(Ulrich Leonard Tölle)이며, 1948년 2월 16일 독일 뤼넨(Lünen)에서 태어났다. 그는 런던 대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만큼 뛰어난 지성을 지녔다.

그러나 사춘기부터 만성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 29세가 되던 1977년 어느 겨울밤, “나 자신과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그는 오랜 세월 자신을 괴롭히던 ‘에고(Ego)’가 완전히 무너지는 경험을 한다. 그 순간 깊은 고요와 현존(Presence)만이 남았고, 이는 그를 평범한 학자에서 세계적인 영적 스승으로 이끈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그 후 그는 학업을 중단하고 약 2년간 런던 공원 벤치에서 ‘깊은 bliss(지복)’ 상태로 지내며 내면을 관찰했다. 1995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뒤 본격적으로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했다.


가짜 나(Ego)를 버리고 현존(Presence)하라


톨레의 핵심 가르침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고통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먹고사는 ‘가짜 자아(Ego)’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오직 ‘지금 이 순간(The Now)’에 완전히 깨어 있는 현존(Presence)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이 메시지는 1997년 출간된 그의 첫 책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에 집약되어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강력 추천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의 삶을 바꾸는 고전으로 남아 있다.

요가를 통한 '지금 이 순간'의 경험.
요가를 통한 '지금 이 순간'의 경험. 출처: CHEBOTKEVICH / Getty Images


마음은 훌륭한 도구지만, 잘못 쓰면 파괴적이다


톨레의 대표적인 통찰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마음은 잘 쓰면 훌륭한 도구지만, 잘못 쓰면 가장 파괴적인 것이 된다.”
(The mind is a superb instrument if used rightly. Used wrongly, however, it becomes very destructive.)

우리는 흔히 “생각하는 내가 곧 나”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마음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이 도구가 주인을 지배하기 시작할 때 불행이 시작된다. 끊임없는 비교·판단·걱정에 사로잡힌 상태가 바로 마음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증거다.


마음의 평화를 향한 연대: 바이런 케이티와 아디야산티


톨레의 가르침은 고립된 것이 아니다. 비슷한 시대에 활동하는 다른 스승들도 본질적으로 같은 지점을 가리킨다.

바이런 케이티(Byron Katie): ‘네 가지 질문(The Work)’을 통해 괴로운 생각의 진실성을 검증한다.

그게 사실인가?
절대적으로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그 생각을 믿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생각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그녀는 고통의 원인이 현실 자체가 아니라, “현실이 달라져야 한다”는 우리의 믿음(생각)에 있음을 명쾌히 밝힌다.

아디야산티(Adyashanti): 선불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깨달음에 대한 집착, 심지어 ‘영적 에고’까지도 내려놓으라고 권한다. 본래의 순수한 본성(True Nature)으로 편안히 이완할 때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고 가르친다.

이 세 스승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외부 조건이 아닌 내면의 고요함이며,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고요와 지복(Bliss)의 공간. 출처: Wirestock / Getty Images


결론: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루에 수만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그중 대부분은 이미 지나간 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관한 것이다. 정보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시대일수록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절실하다.

하루 5분이라도 좋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나의 생명력을 느껴보자. 마음이라는 도구를 현명하게 다룰 때,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본 포스팅은 자본주의 시장의 데이터 분석 및 개인의 투자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나 금융 투자 권유가 절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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