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법: 아쉬탕가 요가에서 배운 투자의 지혜

저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아쉬탕가 요가 수련을 꼭 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하다 보면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어제는 잘 되었던 동작이 오늘은 유독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육은 비명을 지르고 당장이라도 매트 밖으로 도망치고 싶은 순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주는 것은 결국 끊임없이 이어지는 '호흡'입니다.

매일 아침 매트 위에 서는 요가 수련처럼, 시장이 환호하든 비명을 지르든 매일 정해진 금액을 기계적으로 사 모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투자의 변동성을 이겨내는 방법, '적립식 매수(DCA, Dollar Cost Averaging)'입니다.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적립식 매수를 찬양하는 이유


사실 저는 투자에서 쓴맛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주로 귀동냥으로 얻은 정보에 의존해 종목을 선정하곤 했습니다. 조금씩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문제는 한 번 잃을 때마다 그동안 번 돈을 통째로 날리는 행태가 반복되었다는 점입니다.

결정타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습니다. 시장이 급락하며 큰 손실을 보았고, 설상가상으로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금이 급히 필요해지면서 결국 최악의 타이밍에 눈물을 머금고 자산을 매각해야 했습니다.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내 삶을 흔들지 않는 나만의 '투자 방식'을 찾아야겠다고 말이죠.
(코로나 시기를 기회로 삼아 엄청난 부를 일구신 분들이 많지만, 저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오히려 조금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투자의 전설 피터 린치(Peter Lynch)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려 애쓰지 마라. 하락장은 당신이 평소 찜해둔 훌륭한 자산을 바겐세일 가격으로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이다."

워런 버핏
 
월스트리트의 성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역시 아내를 위한 유언장에 "자산의 90%를 S&P 500 인덱스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라"고 명시할 정도로 이 방식을 신뢰했습니다.

대가들이 이토록 적립식 매수를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인간은 결코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맞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혹은 매월 기계적으로 사다 보면 자산 가격이 비쌀 때는 적은 수량을, 폭락장에서는 같은 돈으로 훨씬 많은 수량을 담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의 매수 단가는 자연스럽게 시장의 평균치에 수렴하게 되고, 이는 변동성이라는 거대한 리스크를 상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하락장이 두렵지 않은 마법 같은 심리적 평온함


매일 커피 한 잔 값을 아껴 비트코인과 테슬라를 적립식으로 모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돈 이전에 얻은 '심리적 평온함'입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하락을 상징하는 파란 불이 켜져 있으면 하루 종일 우울하고 업무에 집중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DCA를 시작한 지금은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내 자산 가치가 불어나서 좋고, 반대로 가격이 폭락하면 '오늘은 같은 금액으로 어제보다 비트코인과 테슬라를 훨씬 더 많이 담을 수 있네!'라고 생각될 뿐입니다. 하락장이 크게 공포스럽지 않게 생각되는 것. 이것이 적립식 매수가 가져다준 가장 큰 마법입니다.



마무리: 매트 위에서, 그리고 시장 안에서 도망치지 않기


아쉬탕가 수련생들은 어제보다 조금 더 깊어진 유연함을 얻기 위해, 지루할 정도로 똑같은 동작을 매일 반복합니다. 투자의 세계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거시 경제가 흔들리고 뉴스에서 연일 위기를 떠들어댈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시장 밖으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진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은 시장이 피를 흘릴 때 깊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묵묵히 매트 위를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다가올 미래에 '디지털 금'이 되어줄 비트코인과 기술 혁신의 상징인 테슬라를 저만의 속도로 꾸준히 모아가는 여정. 오늘 하루도 도망치지 않고 일상과 시장의 매트 위에 서 있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 포스팅은 자본주의 시장의 데이터 분석 및 개인의 투자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나 금융 투자 권유가 절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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