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천문학적인 부채, 무기화된 달러 시스템, 그리고 이에 맞서는 신흥국들의 자원 민족주의.
그의 분석을 관통하는 주제는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달러 패권이 더 이상 공존하기 어려운 모순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크게 세 축으로 정리된다.
그는 단기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구조적 변화를 강조한다.
룩 그로맨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의 분석은 내일의 주가 방향을 알려주진 않지만, 우리가 서 있는 금융 시스템의 거대한 판구조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준다. 부채가 임계점에 다다른 시대에 장기적 생존 전략을 짜려는 투자자라면, 그의 시대적 경고와 통찰을 깊이 음미할 가치가 충분하다.
어쩌면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거장들의 뷰는 한결같이 두 가지를 가리키고 있다. '극심해질 인플레이션', 그리고 '실물 자산의 강력한 부상'이다.
이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답은 한 번의 베팅이 아니라, 화폐 훼손을 방어할 자산을 선별하고 멘탈을 지켜내는 기나긴 과정에 있을 것이다. 부채가 임계점에 다다른 시대, 장기적 생존 전략을 짜기 위한 공부와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자본주의 시장의 데이터 분석 및 개인의 투자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나 금융 투자 권유가 절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날 글로벌 거시 경제를 뒤흔드는 가장 큰 지정학적 균열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FFTT(Forest for the Trees) 연구소의 창립자이자 거시 경제 전략가 Luke Gromen(룩 그로맨)이다.
그는 졸탄 포자르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월가 낙관론에서 벗어나, 통화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과 국제 정치·지정학의 역학을 결합해 시장의 깊은 이면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인물로 명성이 높다. 미국 중심 달러 패권의 한계와 미래 금융 질서 재편에 대한 그의 통찰을 정리했다.
그는 졸탄 포자르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월가 낙관론에서 벗어나, 통화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과 국제 정치·지정학의 역학을 결합해 시장의 깊은 이면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인물로 명성이 높다. 미국 중심 달러 패권의 한계와 미래 금융 질서 재편에 대한 그의 통찰을 정리했다.
달러 시스템의 그림자를 추적하는 눈, 룩 그로맨은 누구인가?
![]() |
| Luke Gromen(룩 그로맨), 출처: FFTT(Forest for the Trees) 연구소 |
룩 그로맨은 월가에서 25년 이상 리서치와 자산 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매크로 전략가다. 2014년, 개별 기업이나 단기 지표(나무)에 매몰되지 않고 거시 경제·지정학의 전체 그림(숲)을 보겠다는 의미로 FFTT를 설립했다.
그의 분석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의 부채 문제를 단순한 재정 이슈가 아닌 ‘국가 안보와 통화 패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기 때문이다. 전통 이코노미스트들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에 집중할 때, 그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변화, 미 국방 전략,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결제 흐름 등 큰 축을 추적한다.
그의 분석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의 부채 문제를 단순한 재정 이슈가 아닌 ‘국가 안보와 통화 패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기 때문이다. 전통 이코노미스트들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에 집중할 때, 그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변화, 미 국방 전략,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결제 흐름 등 큰 축을 추적한다.
졸탄 포자르가 단기 자금 시장의 ‘배관’을 파헤친다면, 그로맨은 그 배관이 놓인 ‘지정학적 대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룩 그로맨의 핵심 통찰: 달러 패권의 한계와 부채의 덫
그의 분석을 관통하는 주제는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달러 패권이 더 이상 공존하기 어려운 모순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크게 세 축으로 정리된다.
① 미국 재정의 한계와 ‘부채의 악순환(Doom Loop)’
2026년 현재 미국 국가 부채는 약 39조 달러를 넘어섰다. 그로맨은 가장 큰 위험이 ‘경상수지 적자와 이자 비용의 악순환’이라고 지적한다. 국채 이자를 갚기 위해 다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구조에서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결국 연준은 표면적으로 금리 인상이나 QT를 주장하지만, 구조적으로는 부채를 지탱하기 위해 다시 유동성을 공급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는 진단이다.![]() |
| 26년 5월 18일 기준 미국 부채 규모, 출처: https://www.us-debt-clock.com/ |
② 페트로달러 체제의 균열과 자원 민족주의
1970년대 페트로달러 체제는 달러 기축통화 지위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미국의 셰일 혁명으로 에너지 수출국이 되면서 사우디 등 OPEC과의 전략적 유대가 느슨해졌다. 동시에 중국이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하면서 사우디·러시아 등은 위안화 등 비달러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그로맨은 이를 자원 보유국들이 서방 통화 패권에 대응하는 ‘자원 민족주의’의 결과로 본다.③ 외환보유고 무기화가 부른 탈달러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고 약 3,000억 달러 동결은 전 세계 중앙은행에 충격을 줬다. 그로맨은 이를 “미국이 스스로 달러 신용을 훼손한 자폭 행위”로 강하게 비판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해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국가들이 자산 다변화(특히 금)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그가 맞춘 것과 간과한 것 (Hits & Misses)
탁월한 통찰력: 그가 정확히 짚어낸 시장의 흐름 (Hits)
중앙은행들의 기록적인 금 매입과 외환보유고 다변화
수년 전부터 그로맨은 미국 국채의 매력이 떨어지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금(Gold)'을 대체 준비 자산으로 대거 매입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 제재 이후 중국, 인도, 폴란드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금을 사들이며 금값이 구조적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완벽하게 증명되었다.
![]() |
러시아 제재 이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급증, 출처: https://www.visualcapitalist.com/ |
유라시아 블록의 탈달러화 및 무역 결제망 분리
러시아와 중국 무역에서 달러 결제 비중이 급감하고 자국 통화(위안화, 루블화) 결제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측도 정확히 들어맞았다. 서방의 SWIFT 결제망에서 배제된 국가들이 자체적인 대안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며 페트로달러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는 현실을 가장 먼저 포착해 낸 것이다.
시장의 변수: 그가 너무 앞서갔거나 간과한 부분 (Misses)
달러의 단기 붕괴 지연과 '킹달러' 현상의 장기화
미국의 천문학적인 부채와 구조적 적자 때문에 국채 시장이 빠르게 무너지고 달러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제 시장은 다르게 움직였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서 유로화, 엔화 등 상대국 통화들이 더 크게 흔들렸고, 오히려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킹달러 현상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었다. 다른 화폐들이 더 약했기 때문에 달러가 상대적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을 다소 과소평가한 셈이다.
패러다임 전환의 '속도' 과대평가
미국 달러 중심의 일극 체제가 다극화로 넘어간다는 방향성은 정확했지만, 기축 통화 시스템이 교체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는 거대한 관성이 존재한다. 당장 글로벌 무역 결제에서 달러를 완벽히 대체할 만한 신뢰도와 유동성을 갖춘 대안 통화가 아직 부재하다는 점에서, 그가 예상한 붕괴 시나리오는 실제 현실보다 다소 급진적이고 빠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룩 그로맨의 향후 거시 경제 전망 (2026~)
그는 단기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구조적 변화를 강조한다.
① 실물 자산(Hard Assets)의 구조적 강세
인쇄 가능한 종이 화폐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금·은·원유·구리·우라늄 등 한정된 실물 자산은 공급망 재편과 통화 가치 하락 속에서 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에 실물 자산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② 인플레이션 상시화와 고금리 환경 지속
2% 물가 목표 복귀는 어렵다. 탈중국화·온쇼어링, 국방비 증가, 에너지 전환 비용 등이 구조적 비용 요인이다. 정부가 부채를 희석하기 위해 3~4%대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③ 비트코인에 대한 전향적이나 단기 신중한 시각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정부 부채·화폐 훼손으로부터 보호하는 무국적 자산으로 평가한다. 다만 최근(2025~2026)에는 단기 조정 가능성($40K대까지)을 언급하며 포지션을 일부 줄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금과 함께 달러 시스템 균열의 수혜 자산으로 본다.마무리 : 거대한 구조의 변화를 읽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룩 그로맨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국 달러 중심 일극 체제는 끝나가고, 자원과 실물 자산이 중심이 되는 다극화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그의 분석은 내일의 주가 방향을 알려주진 않지만, 우리가 서 있는 금융 시스템의 거대한 판구조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준다. 부채가 임계점에 다다른 시대에 장기적 생존 전략을 짜려는 투자자라면, 그의 시대적 경고와 통찰을 깊이 음미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답은 한 번의 베팅이 아니라, 화폐 훼손을 방어할 자산을 선별하고 멘탈을 지켜내는 기나긴 과정에 있을 것이다. 부채가 임계점에 다다른 시대, 장기적 생존 전략을 짜기 위한 공부와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달러 패권이 흔들린다는 경고 너머에는, 애초에 연준이 달러를 통제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숨어있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글로벌 유동성의 진짜 주축, '유로달러 시스템'을 다음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본 포스팅은 자본주의 시장의 데이터 분석 및 개인의 투자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나 금융 투자 권유가 절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