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임장 3개월, 가계약금을 넣기까지

앞 글에서 쓴 대로 컨설팅은 받지 않기로 했다. 500만 원을 주고 사는 게 결국 업자와의 연결이라면, 그 연결은 내가 직접 만들어보자는 쪽이었다. 강의가 다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 해나경 강사님 강의는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열리자마자 마감돼서 신청도 못 했다. 결국 남은 방법은 발품뿐이었다. 카페와 매물 사이트를 매일 들어갔다. 괜찮아 보이는 물건이 올라오면 올린 부동산에 연락해 임장을 요청했다. 고시원 매물은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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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상가: 4억을 넣고 월 400만 원

지금까지 실제로 해본 것 두 가지를 썼다. 이번엔 검토만 하고 접은 것들이다. 해보고 접은 것과 검토만 하고 접은 것은 성격이 좀 다르다. 앞의 둘은 돈과 시간을 쓴 뒤에 답을 얻었고, 이번 둘은 계산기와 자료 조사만으로 답이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안 한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봤는데, 하나는 계산기를 두드려서 접었고 하나는 나 자신을 두드려서 접었다. 오늘은 앞의 것이다. 송내 공유상가 스케카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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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5개, 최고 조회수 1,000회로 끝난 이야기

지난 글에 이어 이번엔 유튜브다. 요즘 부업 이야기에서 유튜브가 빠지는 법이 없다. 특히 AI 덕분에 판이 바뀌었다고들 한다. 얼굴을 안 내놔도 되고, 목소리도 필요 없고, 대본부터 영상까지 AI로 뚝딱 만들 수 있다고. 심지어 자동화까지 된단다. 방법도 다양했다. AI로 만드는 경제 채널, 샤오홍슈 영상을 가져다 붙이는 쇼핑 쇼츠, 자막만 얹는 정보성 채널까지. 영상 한 편 만드는 데 몇 분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 흔들리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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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셀러 3개월, 매출 1,500만 원을 찍고 그만둔 이유

나는 40대 아빠이자 직장인이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다. 휴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아이였다.다만 마음 한구석에는 다른 생각도 있었다. 회사 밖에서 보내는 이 시간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거나 아예 직업을 바꿔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는 전부 실패했다. 그래도 아직 계속 시도하고 있다. 구분 항목 지금까지 해본 것 쿠팡 농산물 셀러, 유튜브 검토만 하고 접은 것 공유 상가, 책나무 지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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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지슴(Dirigisme)의 귀환: 효율성의 시대가 저물고 '국가 안보'가 자본을 지배한다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자본주의 시장을 지배해 온 최우선 가치는 ‘효율성(Efficiency)’이었다. 기업들은 인건비가 가장 싼 곳에 공장을 짓고, 공급망을 전 세계로 분산시켜 이윤을 극대화했다. 국가는 시장에 최소한으로 개입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 글로벌 거시 경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자유방임주의 시대가 저물고, 국가가 전략 산업에 자본 흐름을 직접 설계하고 통제하는 디리지슴(Dirigisme, 국가 주도 개발주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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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Kimi K3가 증명한 자본주의 생존 공식 : 미국의 '통제'를 '개방'으로 뚫다

불과 2023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테크 시장의 통설은 '미중 AI 기술 격차가 2~3년 정도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025년 1월 딥시크(DeepSeek)가 그 공식을 크게 흔들었고, 그로부터 약 18개월 후 문샷 AI(Moonshot AI)의 Kimi K3가 다시 한 번 격차를 좁히며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 AI를 ‘짝퉁’이나 ‘기술 베끼기’ 프레임으로 보는 시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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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다이얼로그(Dialog)' 2026 유출 명단 분석: 실리콘밸리 비밀 엘리트 네트워크의 실체

2026년 6월, 미국의 대표적인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WIRED) 등 주요 언론을 통해 흥미로운 문건이 폭로되었다.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이자 팰런티어(Palantir) 창업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이 주도하는 초비밀 엘리트 모임, '다이얼로그(Dialog)'의 내부 디렉토리와 2026년 참석자 명단이 대대적으로 유출된 것이다. 과거 록펠러 가문과 유럽 왕실이 주도했던 빌더버그 회의(Bilderberg)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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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의 종말? AI가 기존 비즈니스를 재편하는 '탑다운 포식' 시대

테크 산업과 투자 시장을 십수 년간 지배해 온 공식이 하나 있다. '틈새시장(Niche Market)을 겨냥한 소프트웨어로 출발하여 유저를 모으고, 데이터를 쌓아 기능을 확장한 뒤 해당 분야의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가 된다'는 버티컬 SaaS(Vertical Software-as-a-Service)의 성장 방정식이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이 확고했던 자본주의 소프트웨어 공식은 거대 언어 모델(LLM)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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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배민을 삼키다: 22조원 초대형 M&A가 한국 배달 시장을 뒤집는다

2026년 7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가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148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로 인수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이로써 국내 배달 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소유권은 2019년 독일 자본에 매각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우버 산하로 다시 한번 편입된다. 엔데믹 이후 수익성 압박을 받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은 거대 자본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통합과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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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차·네이버가 동시 베팅한 '에임인텔리전스': AI 보안 인프라의 경제학

글로벌 증시와 산업을 관통하는 가장 강력한 메가 트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챗GPT의 등장 이후 수많은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기업들은 한 가지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바로 ‘보안과 안전’이다. 오늘은 삼성, LG, 현대차, 네이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대 그룹이 동시에 투자하며 화제가 된 AI 보안 전문 스타트업, ‘에임인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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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챠카멜레온 1,500만 장 대박 비결: 2인 개발팀이 증명한 'AI 레버리지'와 린 스타트업의 경제학

최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게임 업계는 물론 AI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킨 흥미로운 흥행 사례가 탄생했다. 수백 명의 엘리트 인력과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대형 게임사들 사이에서, 단 2명(레모리온, 하가네이로)이 만든 인디 게임 '메챠카멜레온(MECHA CHAMELEON)'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2026년 6월 10일 출시된 이 게임은 단 4일 만에 100만 장, 16일 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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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게 아니라, 발견될 자리에 미리 가 있었다" 자기 유통망을 만든 사람의 경제학

영화제에 출품하고 배급사 심사를 통과하는 정규 루트. 서울예대 동문이었던 한 배우와 감독은 2013년 연인이자 창작 파트너가 된 뒤, 이 루트를 거치지 않고 둘만의 제작사 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단편을 직접 올렸다. 영화제·배급사라는 게이트키퍼 바깥에, 자기들만의 유통망을 따로 둔 셈이다. 이 이야기를 그냥 미담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경제적으로도, 투자 심리적으로도 곱씹을 지점이 있다. 배우 구교환(왼쪽부터), 이옥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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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테슬라가 '집'을 짓는 진짜 이유: 가전·자동차를 넘어 공간 플랫폼을 팔다

최근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행보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전기차를 만들던 기업들이 이제는 ‘집(House)’ 자체를 기획하고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집 안에 들어가는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아예 주거 공간 전체를 설계하는 삼성, LG, 테슬라. 과연 이 거대한 기업들은 왜 건설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집’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는 걸까? 오늘은 이들이 그리는 미래 주거 생태계와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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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에서 빠져나간 '월 20달러', 환율을 뒤흔들다: 소버린 AI가 시급한 진짜 이유

최근 우리의 일상을 가장 크게 바꾼 기술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생성형 인공지능(AI)이다. 앞으로 내 평생 지금처럼 격변의 시기는 없을거라 생각된다.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개인 창작을 위해 매달 결제하는 AI 구독료는 많은 현대인에게 필수 지출이 됐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내는 이 ‘월 20달러’가 모여 대한민국 거시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오늘은 폭발적 AI 확산 이면의 달러 유출 문제, 원화 가치 압력,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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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지분 5%를 제안한 진짜 이유: 국가 안보, 효율성, 그리고 새로운 공공재 모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자사 지분 5%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기업가치(Valuation) 기준 약 426억 달러(약 59조 원) 규모로, 한개의 기업이 국가에 이 정도의 지분을 사실상 '공유'하겠다고 나선 것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이다. 과연 이는 혁신 기업의 순수한 선의인가, 아니면 AI 시대에 새롭게 재편되는 권력 균형의 신호탄인가? 오늘은 빅테크와 국가 권력의 역학 관계, 그리고 AI가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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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가 영화 스튜디오에 투자한 방식 — AI 자본이 콘텐츠 산업에 들어가는 새로운 모델

할리우드는 지금 AI를 가장 강하게 거부하는 업계이다. 스튜디오들이 AI 기업을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고, 유명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이 기술을 창작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독립 영화 스튜디오 A24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자본이 거부감 있는 산업에 들어갈 때 어떤 구조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사례라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흥미롭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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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버블 논쟁, 국내외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

6월 23일 코스피가 장중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리며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76.88포인트(7.94%) 하락한 891.52로 900선이 무너졌다. 바로 전날인 22일에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서버용 HBM 독점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역전했는데, 그 직후 폭락이 나오면서 "이게 버블 붕괴의 시작인가, 단기 쏠림의 후유증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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